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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대전 충남

대전근교 가볼만한곳 계룡산 등산코스 와 동학사 벚꽃

계룡산 등산코스 남매탑 가볍게 산행하기

 

 


계룡산 동학사 벚꽃 구경하고

 

가벼운 등산코스 남매탑까지 거닐며

 

봄 마중


 

어디 : 계룡산 동학사

언제 : 2021년 3월 27일(토요일)

등산코스 : 동학사 주차장 ▶ 천정골 ▶ 큰 배제 ▶남매탑

▶ 동학사 ▶ 동학사 주차장 ( 약 6km / 3시간)

 

 

 

3월 마지막 주말 여기저기서

톡톡 거리며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귓전에 맴돕니다.

오늘은 멀리 지방에 있는 친구들과 산행하기로 약속이 있는 기다려온 날입니다.

새벽 일찍 서둘러오는 친구들을 미리 마중 나가기 위해 잠을 설쳤습니다.

약속된 시간에 친구들을 만나 산행지를 의논합니다.

오늘 날씨예보는 오후 12시 이후로 다음날까지 비 소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서너 시간 산행코스로 계족산을 추천합니다.

이르지만 벚꽃도 피어오를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추천을 하니 오랜만에 계룡산을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산행코스는 계룡산으로 정하고 출발합니다.

 

 

 

계룡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 햇빛 잘 드는 곳에 벚꽃 꽃망울이 활짝 피었네요.

예년보다 10여 일 빠르다더니 정말 벚꽃이 똑똑 터지고 있습니다.

 

 

 

천정골 입구는 시계탑 옆으로 올라가야 됩니다.

오늘도 천정골로 올라갑니다. 문화재 관람료를 안내거든요.

동학사 쪽으로 올라가면 문화재 관람료 1인당 3천 원 내야 통과되거든요.

아직은 비도 안 내리고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천정골 마지막 헐떡 고개 계단입니다.

여기를 올라서면 큰 배재입니다.

장군봉에서 능선 타고 오면 만나는 삼거리입니다.

이때부터 빗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집니다.

친구가 빗방울 떨어진다고 하는데 

나는 무슨 빗방울 오후부터 온다고 했는데 무시해 버렸더니 진짜 떨어집니다.

서둘어야겠습니다.

장비(비옷, 우산)를 안채겨 왔거든요.

 

 

 

큰 배재에 도착했습니다.

빗방울이 제법 떨어집니다.

쉬지 않고 그냥 통과합니다.

여름에 오면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는 큰 배재입니다.

 

 

 

빗방울 제법 떨어져 옷이 젖기 시작합니다.

남매탑 고개를 서둘러 지나치는데 지인분들 3명이 반대로 하산 중에

만났습니다.

코로나 19로 각자 개별 산행하다 보니 자주 산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다음에 막걸리 한잔 약속하고 남매탑으로 진행합니다.

여기서 남매탑까지는 10여분이면 도착합니다.

더욱 많은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일기예보와는 달리 일찍 비가 내려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남매탑에서 사진을 대충 찍고 동학사로 하산합니다.

빗방울이 제법 크게 내리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삼불봉 정상도 못 밟아보고 바로 하산합니다.

비 내릴 때는 바윗돌이 미끄럽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조심해서 하산합니다.

 

가파른 내리막 길을 어느 정도 내려오면 쉼터가 있는데

그 쉼터에 잠시 쉬며 막걸리 1병과 김밥으로 점심을 빗물에 말아먹습니다.

빗방울이 조금 덜 내리는데도

가랑비에 옷 졌는다고 옷이 축축하게 져졌습니다.

 

빗물졌은 김밥이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공주 막걸리 밤막걸리도 달콤하게 한잔 들이켜고요.

캬아~~~

 

 

 

계룡산 전체에 이 꽃들이 봄만 되면 서둘러서 경쟁하듯 

피어 올라옵니다.

현호색입니다.

척박한 땅에서 어디서든 잘 자란다고 합니다.

야생화 현호색같이 우리들도 어떤 메마른 곳에서도 잘 생활해야겠지요.

 

 

 

동학사에 도착했습니다.

빗줄기는 더욱 굵어지고요.

오랜만에 동학사에 왔다고 동학사 구경하고 가자고 해서 동학사안에 들어와 봅니다.

 

 

 

대웅전 앞마당에 목련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사찰과 목련도 잘 어울립니다.

비 도내리니 사찰 풍경이 목련과 어울려 운치를 더해줍니다.

 

 

 

멀리 쌀개봉과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제는 개방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도 자유롭게 가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오늘 비예보에 관광객들은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여유롭게 동학사 관람을 마치고 여정을 이어갑니다.

동학사에서 주차장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봄비 맞으며 한참을 걸어가야 됩니다.

 

 

 

매표소 안쪽으로는 아직 벚꽃이 피질 않았습니다.

곳 터질 것 같은 몽우리를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여차하면 톡톡 터트리며 경쟁하듯 세상에 얼굴을 내밀어 

이 거리를 환하게 밝힐 것입니다.

 

 

 

이제 하산을 완료합니다.

주차장 아래로는 벚꽃이 만개 직전입니다.

짧은 계룡산 나들이 등산

초보자들도 마음먹고 다녀올 수 있는 남매탑 등산코스였습니다.

반가운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욱 값진 하루였습니다.

다음에는 계룡산 완주코스로 일정을 잡아야겠습니다.

 

 

 

계룡산 동학사 벚꽃은 다음 주중에 만개할 것 같습니다.

예년에 비하면 10여 일 빨리 피었습니다.

다음 주말에도 비 소식 있어서 벚꽃이 바람과 비에 따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