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충북

대전근교 옥천 가볼만한 곳 방아실 수생식물학습원

옥천 천상의 정원 수생식물 학습원

 

 


시간이 멈추어 버린 천상의 정원

 

옥천 수생식물 학습원

 


어디 : 충북 옥천군 군북면 방아실길 248 수생식물 학습원

언제 : 2021년 3월 20일

 

매주 일요일은 휴관입니다.

 

 

 

한가로운 어느 날 대전 근교 옥천에 들려

묵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가까운 방아실 수생식물 학습원을 들렸어요.

전에 일요일 방문했다가 휴관이라 구경하지 못해서

재차 방문하여 구경하고 왔네요.

대전에서 1시간 내외로 갈 수 있는 곳이라

머리 식히러 한 번쯤 다녀올만한 곳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입장료가 너무 비싸요.

성인 6,000원을 받더라고요.

 

 

옥천 방아실은 예전에 향어 횟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대청호 주변 마을이라 민물고기 먹으러 대전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어요.

지금은 향어 횟집은 사라지고 민물 새우탕, 매운탕 등을 판매하더라고요.

방아실 동네에 들어서면서 좌측으로 수생식물원 학습원 가는 이정표가 있어요.

그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되는데

길이 좁고 오르막길도 있고 해서 운전 초보자들은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그 길 끝에 이런 넓은 주차장이 나오고 앞으로 대청호가 펼쳐져 있어요.

경치는 끝내주는 곳이네요.

 

 

입구로 들어가 계단을 오르면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으면 관리하시는 분이 관람 코스를 설명해 줘요.

입장권은 버리지 마시고 뒷면에 자세하게 관람코스가 자세하게 나와 있네요.

 

 

입구 계단 오르는 길에 수선화를 심어놨는데

노란색 수선화 꽃이 봄이 마중 나왔음을 알려줘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수생식 학습원을 둘러보는데

이 좁은문을 통과해야 천상의 정원 둘레길이 시작돼요.

기대감을 안고 출발!

 

 

좁은문을 들어서면 작은 연못이 나타나고

정면에 외국의 중세 성 같은 검은색 건물이 정면에 보이는데

이색적인 풍경이 기다리고 있네요.

 

 

건물 앞으로 이끌려 가보니 가슴이 턱 하고 멈추어지는 풍경이 나타나네요.

그 건물은 찻집이었는데

건물 앞에는 테크를 만들어 놓고 아름다운 대청호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놓았네요.

차도 한잔하면서 물 바라보며 멍 때리기 좋은 장소입니다.

 

 

소나무와 잔잔한 대청호가 너무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고요한 천상의 정원 맞는 것 같아요.

 

 

운치 있는 테크 휴식처

사진도 찍고 의자에 앉아 멍 때리기도 해 보고

여유를 부려보고요.

바위정원을 시작으로 둘레길을 걷기 위해 출발하네요.

 

 

바위정원 가는 길에 하얀 매화꽃이 반갑게 맞아주네요.

봄이 이제 가까이 다가왔어요.

 

 

바위정원 가는 길 이렇게 야자수 매트를 깔아놔서

남녀노소 모두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요.

 

 

길 아래쪽에는 산수유꽃도 매화꽃도 피고

산책하는 즐거움을 주네요.

 

 

정상 언덕에 올라서면 잔디밭을 조성해  놓았고

정원수가 잘 관리되어 있어요.

 

"

바람보다 앞서 가지 마세요.

"

 

천천히 대청호를 감상하며 바람에 밀려 걸어 봅니다.

 

 

아름다운 대청호와 주변의 산들이 잘 조화롭게 자리 잡고 있어요.

시간이 멈춘 듯 아름다운 자연 풍광입니다.

 

 

대 잔디밭의 둘레길을 돌면

대청호와 어우러진 운치 있는 소나무를 감상할 수 있고요.

이런 풍경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해요.

연인이 손잡고 걸으며 사진도 찍어주고

달콤한 사랑이야기도 하고 훌륭한 데이트 코스네요.

 

 

벼랑길 아래는 아찔하지만

안전하게 테크 길을 만들어놔서 안심하고 걸을 수 있어요.

그래도 조심해야 하는 것은 필수이고요.

 

 

처음 들렸던 찻집 앞 테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정원 전체가 다 보이는 것 같아요.

검은색 건물들이 여러 채 있는데

이색적인 풍경이네요.

 

 

벼랑 끝에 소나무가 바위와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 보는 듯하고요.

대청호에는 보트가 정박해 있네요.

보트를 타고 잔잔한 대청호의 물결을 가르며 한번 달려보고 싶어요.

 

 

벼랑길을 돌아 처음 들렸던 찻집을 다시 지나쳐 정자를 지나

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에 만나는 달과 별의 집을 만나요.

성벽 같은 이 건물은 성 꼭대기에 올라가는 사다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저 위에서 별과 달을 감상 하나 봐요.

지금은 못 올라가게 막아 놓았네요.

 

 

수생식물 학습원에는 아주 작은 교회당이 있어요.

기독교를 믿지 않아도 이 교회당을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어요.

 

가끔 영화에 나오는 시골 작은 교회당

그 보다도 더 작은 교회당 운치 있는 풍경이 즐거움을 더해주네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을 감상하고 나오면

이제부터는 온실 식물원을 감상하게 되는데

아담한 식물 온실이네요.

막 꽃봉오리를 터트리고 나오는 꽃들이

봄이 다가왔음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 온실을 끝으로 수생식물 학습원 관람이 끝나고

마음속에 아쉬운 여운만 남네요.

 

그렇게 넓고 거대하지도 않지만

자연 그대로를 잘 살려 대청호 주변 산들과 잘 어울리게

식물원을 가꾸어 놓았어요.

어느 식물원보다도 넓고 큰 것처럼 느껴지는 수생식물 학습원 방문 있었습니다.

 

답답하고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대전 근교 1시간 이내에

가 볼 수 있는 곳으로 강추합니다.